LG화학이 중국 난징에 전기차 50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새로 구축한다.
1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0월부터 중국 난징에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2019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번 공장은 2023년까지 연간 32기가와트시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는데 이는 GM의 순수전기차 볼트 기준으로 전기차 53만 대에 들어갈 배터리를 제작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이미 중국 난징에 연간 3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제1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부터 중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LG화학이 중국 사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에서 배터리 생산량을 크게 늘려 경쟁 우위를 차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회사들은 그동안 중국 정부가 외국회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아 사실상 중국 배터리사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