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발전하고 고부가 카메라 모듈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요 스마트폰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 원에서 20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 (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10일 15만7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세계 카메라 모듈 1위 기업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진화의 최대 수혜주"라며 "내년까지 고부가 카메라 모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하반기부터 애플 새 아이폰에 탑재되는 듀얼 카메라와 3D 카메라 등 고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 특히 3D 카메라의 공급 확대가 실적에 기여하는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이 하반기에 공급하는 3D 카메라 물량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2배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생산 수율이 개선돼 수익성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내년부터 트리플 카메라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며 LG이노텍이 고객사에 공급하는 카메라 모듈 평균단가가 지금보다 50~100% 정도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스마트폰시장은 세계적으로 침체를 보이고 있지만 LG이노텍의 실적은 향후 수년 동안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카메라분야에서 성장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폰산업 부진의 영향을 만회할 것"이라며 "카메라 모듈 라인업이 더욱 다양화되며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