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2018-06-15 12: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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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앞으로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 제품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비디비치의 제품 품질이 오르고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은 덕에 국내 판매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의류 등 패션제품과 화장품, 생활용품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회사다. 아르마니(ARMANI), 지방시(GIVENCHY), 톰보이 등 패션 브랜드와 비디비치(VIDIVICI), 딥디크(DIPTYQUE) 등 화장품 브랜드, 자주(JAJU) 등 생활용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16년 4월1일 비디비치코스메틱을 흡수합병했는데 패션회사에서 화장품회사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 제품의 월별 매출이 올해 4월과 5월 각각 100억 원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화장품 판매 유통망을 본격적으로 늘리는 것도 하반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7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과 9월 현대면세점 강남점에 화장품을 들여놓을 공산이 크다”며 “이에 더해 자회사 신세계DF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면세점사업자로 선정되면 화장품 브랜드의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월 동화면세점과 SM면세점에 화장품을 추가로 들여놓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의 화장품 전문점인 시코르가 점포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에 수혜를 입어 앞으로 화장품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넓힐 수 있다”고 바라봤다.
시코르 점포는 2016년 말 대구에 첫 점포를 문연 뒤 지난해 말까지 점포 6곳을 냈는데 올해 들어 상반기에만 6곳을 여는 등 출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194억 원, 영업이익 42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21.7%, 영업이익은 15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