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5.02포인트(0.38%) 상승한 2만5241.4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반도체업종이 나스닥 하락 주도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8포인트(0.07%) 하락한 2770.3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17포인트(0.70%)내린 7635.07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우려감이 완화되며 상승한 채 출발했으나 일부 반도체 장비업종 부진 여파로 하락으로 전환하며 나스닥은 장중 한때 1% 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브라질 증시가 대선과 경제 부진 여파로 장중 6.5% 넘게 급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나스닥은 반도체업종이 전반적으로 하락을 주도했다.

램리서치(-5.40%)는 단기적으로 출하량이 둔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자 하락했다. AMAT(-2.44%)도 동반해 하락했다.

AMD(-4.98%)는 전일 새로운 GPU 제품을 발표하며 급등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경쟁사인 인텔(-2.02%), N비디아(-0.85%)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페이스북(-1.65%), 알파벳(-1.09%) 등 대형 인터넷관련주는 미국 상원의원이 중국과 데이터 공유는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자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18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다. 미 상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를 향한 제재를 해제하기로 이 회사와 합의했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마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브라질 헤알화 가치 하락 등 브라질 경제를 놓고 불안심리가 퍼지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서 연구원은 "브라질 증시가 장중 한때 6.5% 까지 급락하며 국영 석유회사의 자율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이 하락을 주도했다"며 "대규모 파업으로 브라질 경제 위축 가능성이 제기된 점과 브라질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브라질 경제의 불안을 낳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