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출시하는 모든 아이폰에 중소형 올레드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SDI가 올레드 소재 공급을 늘려 수혜를 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애플이 2019년 출시하는 아이폰 3개 모델에 모두 올레드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레드 부품 및 소재업체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에 올레드패널 소재를 공급하는 삼성SDI가 애플의 올레드 수요 증가로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에도 애플 아이폰용 올레드패널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 생산에 활용되는 증착소재와 박막소재 등을 공급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삼성SDI는 올레드 소재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업체"라며 "애플의 올레드 아이폰 확대 전략에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약 15%를 보유하고 있어 수익의 일부를 지분법 이익으로 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올레드 공급을 늘려 영업이익을 늘리면 삼성SDI의 실적도 증가한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올레드 소재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설장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얻는 지분법 이익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