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9일 서울 은평구 소상공인 협동조합인 동네빵네협동조합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소상공인 협동조합의 지원을 강화해 전국 규모의 체인형 협동조합을 육성한다.
홍 장관은 9일 서울 은평구 동네빵네협동조합을 방문하고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제과업, 음식업, 세탁업 등 주요 업종의 소상공인 협동조합 이사장들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홍 장관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협동조합 지원사업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홍 장관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소매업과 서비스업 등 주력 업종에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소상공인 협동조합의 규모를 키워야 한다”며 “소상공인 협동조합을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처럼 전국 규모의 체인형 협동조합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협동조합들도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성장과 발전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써 달라”고 덧붙였다.
체인형 협동조합은 소매점포들이 같은 브랜드로 홍보·경영·상품서비스 기획 등을 하는 가맹사업체 형태의 협동조합을 뜻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월 학계, 연구원,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정책기획단’의 제안에 따라 ‘소상공인 체인형 협동조합 육성’을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협동조합을 일반형, 선도형, 체인형 등으로 나눠 기존 모든 협동조합에 1억 원씩 지원하던 공동사업비를 협동조합 역량에 따라 2억 원에서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소상공인 협동조합에 특화한 지원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협업교육을 강화하고 정책자금 대출평가모형을 개발해 1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협동조합 전용자금을 지원할 계획도 세웠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소상공인 협동조합의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정책 수립과 집행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동네빵네협동조합, 대전화원협동조합, 자동차전문정비업협동조합, 피자연합협동조합, 하이크리닝협동조합, 해피브릿지협동조합, 와플대학협동조합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