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미국에서 원유 재고와 생산량이 늘었지만 미국이 이란을 제재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
2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7.93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01%(0.68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31%(0.23달러) 올랐다.
▲ 2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7.93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7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원유 재고와 생산량이 늘어났다”면서도 “미국이 이란을 재제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국제유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에 미국의 원유재고는 621만8천 배럴 늘었다. 원유 생산량도 하루 1062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다.
원유의 재고와 생산량이 늘어났지만 미국의 이란 제재 가능성이 국제유가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이란 제재를 재개할지 결정한다.
이란은 4월에 하루 평균 26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미국이 이란을 제재하기 시작하면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