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주가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2일 LS산전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13.7%(9400원) 오른 7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LS산전 주가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기존 52주 신고가는 4월23일 7만3500원이다.
LS산전 주가가 오른 것은 탄탄한 실적에다 남북한 경제협력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도로 등을 비롯해 에너지, 전력 등 인프라사업부터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은 전력 인프라가 크게 취약해 대대적 투자가 이뤄지면 LS산전은 새로운 사업기회를 얻을 수 있다.
LS산전은 변압부터 송·배전, 차단 등 전력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산전은 남북 교류협력에 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공업단지 조성에 따른 추가적 전력인프라 수주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LS산전은 실적 전망도 밝다.
국내 정보통신(IT)분야에서 시설 투자가 늘어나면서 전력 인프라부문은 당분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사업을 담당하는 융합사업부의 적자폭도 조금씩 줄고 있다.
김 연구원은 “IT 중심의 설비투자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고 LS산전은 하반기에 도시철도 시스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서 대규모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도 있다”며 “LS산전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