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이 LNG운반선 발주 확대와 국제적 환경규제 강화에 힘입어 수주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LNG운반선 발주가 늘어나면서 두산엔진의 주력 판매제품인 LNG운반선용 이중연료 저속추진엔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국제해사기구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면 LNG추진엔진이 최고의 대안으로 떠올라 두산엔진이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엔진, 국제적 환경규제 강화로 LNG추진엔진 수주 밝아

▲ 김동철 두산엔진 대표이사 사장.


두산엔진은 2015년 이후부터 LNG운반선용 이중연료 저속추진엔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이중연료 저속추진엔진은 LNG와 디젤을 둘다 연료로 쓸 수 있는 엔진을 말하는데 다른 선박용 엔진제품보다 수익성이 훨씬 좋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는 LNG운반선 발주가 늘어나는 데 힘입어 LNG운반선을 계속 수주하고 있다.

두산엔진이 앞으로 조선3사 등에 공급하는 LNG운반선용 이중연료 저속주진엔진 공급을 더욱 늘릴 있다는 것이다.

국제해사기구가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더 줄이도록 규제하는 점도 두산엔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해사기구는 최근 열린 총회에서 2050년까지 선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보다 50% 줄이기로 결정했다. 

선박에 LNG추진엔진을 적용하면 중유추진엔진을 사용했을 때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3% 더 줄어든다. .

선박의 친환경장치인 스크러버를 탑재해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여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없어 앞으로 LNG추진엔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