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9월 체코 공장을 완공하면서 주가와 실적 모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넥센타이어 주가는 그 동안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지만 수요 둔화, 생산능력 제약 등으로 6년 동안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며 “하반기에 이런 흐름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체코 공장의 성장성과 수익성 전망이 가시화하면 투자의견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9월 완공되면 주가와 실적 양쪽에 긍정적

▲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송 연구원은 넥센타이어 목표주가 1만5천 원,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체코 공장은 넥센타이어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넥센타이어는 체코 공장을 짓는 데 6천억 원을 투자했다. 생산능력은 2018년 가동 초기에 30만 본에서 2019년 400만 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코 공장에서 연간 400만 본을 생산하면 약 2천억 원의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넥센타이어는 또 체코 공장을 증설해 향후 생산능력을 1100만 본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넥센타이어은 현재 전 세계에서 4200만 본의 생산능력을 갖췄는데 체코 공장을 정상가동하면 글로벌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8% 늘어난다. 

송 연구원은 “체코 공장은 양산 초기에 낮은 수율과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가동률이 오르기 전까지 넥센타이어 수익성에 부정적이겠지만 약 1년 뒤 손익분기점을 통과하면 성장성과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넥센타이어는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4891억 원, 영업이익 49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 각각 늘어난 것이다.

송 연구원은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이 확대되지만 물량 둔화와 원화 강세 탓에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