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융썬 중국 더블스타 회장이 한국을 찾아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만났다. 노조도 만나 인수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차이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을 찾아
이동걸 산업은행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채권단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차이 회장이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들과도 만나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동의할 것을 설득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현재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더블스타의 경영권 인수에 반대하면서 채권단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더블스타에서 회사를 인수하면 기술을 빼내고 국내에서 철수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는데 차이 회장이 이들과 만나 고용보장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이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기자간담회에도 참석해 한국 매체에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계획 등을 직접 밝힐 계획도 세웠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6463억 원을 투자하면서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오르는 방식으로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16일 더블스타의 자본을 유치해 금호타이어 경영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