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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경영설명회 열어, "회사 고사한다는 안타까움 전달"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3-15 13: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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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의 위험성을 알리고 전 구성원의 의견을 듣기 위해 경영설명회를 연다.

1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15일 광주공장, 16일 곡성공장에서 사원과 사원 가족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진행한다.
 
금호타이어 경영설명회 열어, "회사 고사한다는 안타까움 전달"
▲ 금호타이어의 광주공장 모습.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방안과 해외 매각을 놓고 노조와 채권단의 갈등이 심화하고 채권단이 예고한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며 “현재 회사가 처한 대내외 상황을 전체 사원과 가족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전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경영진, 채권단, 실사를 진행한 회계법인 관계자 등이 이번 설명회에 참여해 실사 결과, 채권단과 정부의 입장, 법정관리가 결정될 때의 예상 상황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사원과 가족들의 의견을 듣는다. 

백훈선 금호타이어 노사협력담당 상무는 “채권단이 예고한 시한은 다가오고 구성원의 생존을 위한 실질적 대안은 전혀 찾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에 이번 설명회를 계획하게 됐다”며 “법정관리의 위기와 장기간의 경영 불확실성으로 이대로 갈등만 거듭하다가는 법정관리와 관계없이 회사가 고사할 수밖에 없어서 사원과 가족들 개개인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3월 초 중국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를 매각하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노조는 회사와 자구안 협의를 거부하며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 간부 2명은 2일부터 14일까지 광주 영광통사거리 송신탑에 올라 고공농성했다. 노조는 9일 부분파업에 이어 14일 오전 6시30분부터 24시간 동안 총파업했다. 

채권단은 3월 말까지 노사가 해외 매각 동의 등을 포함한 자구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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