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각각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9일)보다 24.67포인트(1.00%) 오른 2484.12로 거래를 마쳤다. 8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올랐다.
▲ 12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9일)보다 24.67포인트(1.00%) 오른 2484.12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된 우려가 낮아졌다”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2거래일 연속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동반 매수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978억 원, 기관투자자는 96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91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00%)와 셀트리온(-1.23%), 현대차(-0.32%)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1.92%, 포스코 2.32%, 삼성바이오로직스 0.77%, LG화학 0.98%, KB금융 2.40%, 네이버 0.50%, 삼성물산 1.14% 등이다.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토목·건축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남광토건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상승제한폭인 29.70%(2450원) 오른 1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삼부토건(15.44%)과 남화토건(14.18%), 삼성엔지니어링(8.11%) 등의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남북 경제협력이 확대되면서 국내 토목시장을 떠나 북한이라는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경제협력 기대감에 따른 건성업종의 주가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8.47포인트(2.13%) 오른 884.27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에서 바이오테크 지수가 급등하고 반도체업종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다”며 “제약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2%대 급등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기관투자자는 134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94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07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10위권까지 모두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1.81%, 신라젠 3.88%, 바이로메드 4.98%, 메디톡스 2.43%, CJE&M 0.88%, 펄어비스 1.23%, 티슈진 4.07%, 포스코켐텍 3.27%, 셀트리온제약 2.62%, 로엔엔터테인먼트 1.62% 등이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4.6원(0.4%) 떨어진 1065.2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