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절한 조건을 전제로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백악관에서 열린 주지사들과 연례 회동에서 “두 나라가 모두 대화를 원하지만 ‘적절한 조건’에서만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북미 대화를 진행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내비친 후 처음으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조건의 구체적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비핵화’를 의미한 것으로 관측된다.

그동안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대화를 진행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미국의 전임 정권들이 모두 북한의 비핵화에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내가 여기 오기 전에 다른 대통령들이 이 문제를 오래전에 해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매우 강경하게 해왔다”며 “(그래서) 북한이 처음으로 대화를 원하고 있고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의 북한 압박정책이 과거 정권과 달리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부각하고 북한이 비핵화를 놓고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