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레드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프리미엄TV시장에서 지배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지난해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올레드TV 판매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올레드TV가 프리미엄TV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굳혀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올레드TV 판매량은 74만5천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4% 급증했다. 전 세계 올레드TV 매출도 16억9천만 달러(약 1조 8200억 원)에 이르러 지난해 4분기보다 126.9% 늘었다.
노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패널 수율 개선으로 패널 생산량을 늘리면서 65인치와 77인치 등 대형 올레드TV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LG전자는 글로벌 올레드TV시장에서 7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올레드TV의 입지가 강화될수록 가장 크게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프리미엄TV시장에서 올레드TV와 75인치 대형 LCDTV가 주요 제품으로 꼽힌다”며 “LCDTV시장은 역성장을 보이는 반면 올레드TV 성장세는 매우 뚜렷해 초기 시장을 선점한 올레드TV 회사들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2천 달러 이상 프리미엄TV시장에서 점유율 29.1%를 차지해 삼성전자(33.5%)의 뒤를 바짝 따라잡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