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정보통신기술(IT)회사 주식을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글로벌 채권 금리의 안정과 국내 실적의 신뢰도 회복이 앞서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설 연휴 기간에 세계 증시는 강세였다”며 “코스피 지수도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회사 주식 덕에 이후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정보통신기술회사 주가 덕에 추가로 상승 가능"

▲ 19일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설 연휴인 15~17일 동안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6%,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 나스닥지수는 3.2% 올랐다.

국제유가는 급반등해 62달러 가까이 갔고 달러와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심리지수와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경기전망 등 2월 심리지표가 좋아 미국 주식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파악했다.

설 연휴에 글로벌 위험자산에 선호가 높아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대에 진입하면서 국내 정보통신기술 업황과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지속되면서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2480에 도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려면 미국 채권금리 상승과 코스피 상장기업의 실적 전망치 하향 등 시장 불안정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이 완화돼야 할 것으로 진단됐다.

이 연구원은 “미국 채권 금리 상승은 글로벌 위험자산 급락의 위험을 안고 있다”며 “미국 상무부의 철강제품 관세 부과와 원/달러 환율 상승도 정보통신기술 업종에 부담을 주고 있어 코스피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