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중국시장 진출이 가시화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7.1% 올린 75만 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내놨다.
 
메디톡스 목표주가 높아져, 보톡스 중국 시판허가 기대 커져

▲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메디톡스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9일 5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선 연구원은 “메디톡스가 9일 중국 식품의약품국(CFDA)에 뉴로녹스의 시판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며 “그동안 반영되지 않았던 중국 뉴로녹스의 가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에서 미간주름과 안검경련에 대한 임상3상을 마쳤다. 심사일정을 고려했을 때 뉴로녹스는 2019년 상반기에 최종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에 최종 시판허가를 받게 되면 메디톡스는 국내 보툴리눔톡신 제조사 가운데 가장 먼저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또 미국 앨러간의 보톡스와 중국 란저우의 BTXA에 이어 세 번째로 정식 시판허가를 받게 된다. 

중국 보툴리눔톡신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 연구원은 “중국과 홍콩에 수출하는 보툴리눔톡신은 지난해 6760만 달러(약 743억 원)으로 2016년보다 약 360% 증가했다”며 “4분기 앨러간이 중국에서 69% 성장률을 보였다는 실적발표를 참고하면 중국의 보툴리눔톡신시장의 고성장세를 알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