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삭기시장 성장의 수혜를 계속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중국 굴삭기시장의 ‘성장 지속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당히 축소됐다”며 올해 중국 굴삭기 판매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굴삭기는 약 13만559대로 집계됐다. 2016년보다 판매량이 107.5% 증가했다. 전통적 비수기로 꼽힌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2016년 12월보다 2배 넘게 늘어난 1만2722대를 기록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 굴삭기 판매량이 비수기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시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판매결과는 2018년 판매량 전망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중국시장 성장 전망률을 기존 5%보다 2배 늘린 10%로 높여잡았다.
올해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14만7천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12.6% 증가하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주력제품인 중대형건설기계 중심으로 중국 건설기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중국시장이 성장하면 그 수혜를 두산인프라코어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중국 시장점유율은 8.3%로 2016년보다 0.9%포인트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