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2018-02-02 14: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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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장을 맡은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검사 성추행 폭로 사건과 관련해 “총체적으로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 개선까지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검사장은 2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나와 “그동안 간헐적으로 계속 이런 (성추행과 관련한) 문제들이 나왔지만 (진상 규명이) 일회성으로 그쳤다”며 “이번에는 제도 개선까지 마쳐 검찰 조직 구성원 모두가 평등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1일 서울동부지검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시간이 조금 지난 사건이기 때문에 증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면서도 “최선을 다하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 검사장은 형사처벌 가능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소추 조건 등이 지났는지 여부를 법률적으로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며 “그런 것에 제약을 두지 않고 사실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고 그에 따른 부당한 부분이 있는지까지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검사장은 서지현 검사가 근거없는 소문으로 2차피해를 받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 “2차피해 문제는 서 검사 사건뿐 아니라 대부분의 성추행 성폭행 사건에서 나타나는 문제이고 사실 성추행과 성폭행보다 더 큰 문제가 된다”며 “근거없이 소문을 퍼뜨리는 것 자체로 범죄가 성립될 수 있고 이 문제가 더 불거지지 않도록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