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태광그룹 일감 몰아주기를 조사하고 있다. 태광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해소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서울 장충동 태광그룹 본사에서 인사팀 등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였다.

▲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조사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회장 등 오너일가가 보유한 회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아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태광그룹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자 “오래 전부터 태광그룹 일감몰아주기를 알고 있었다”며 “공정거래법으로 규제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태광그룹은 지난해 12월 오너일가가 보유한 계열사를 7곳에서 1곳으로 줄이는 지배구조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광그룹이 자체적으로 일감 몰아주기 의혹 해소에 나선 만큼 이번 조사는 제재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현장점검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개별 사건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