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23포인트(0.95%) 오른 2562.23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전 최고치는 2017년 11월3일에 보였던 2557.97이었다.
▲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23포인트(0.95%) 오른 2562.23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시스> |
한국거래소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보였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린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30조1094억 원, 영업이익 13조7213억 원을 거뒀는데 2016년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319%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016년보다 3.1% 늘어났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644억 원, 기관투자자는 30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701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2.3%)와 건설(2.1%), 전기전자(2.0%), 비금속(1.8%)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86%)와 SK하이닉스(4.70%), 현대차(1.28%), 포스코(1.29%), 네이버(3.99%) 등의 주가는 올랐다.
LG화학(-0.34%)과 KB금융(-1.33%), 삼성바이오로직스(-0.37%), 현대모비스(-0.74%)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0.43%) 오른 898.60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나스닥의 바이오기술 지수가 하락하면서 제약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반도체와 정보통신(IT)주가 강세를 보여 지수도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475억 원, 개인투자자는 10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52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음식료(3.2%)와 반도체(1.8%), 정보통신 하드웨어(1.5%) 등은 올랐다. 반면 제약(-0.5%) 업종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신라젠(0.90%)과 티슈진(3.06%), 메디톡스(1.45%), 셀트리온제약(2.31%) 주가는 상승했다.
셀트리온(-1.29%)과 셀트리온헬스케어(-2.75%), 바이로메드(-1.60%), CJE&M(-1.41%) 주가는 하락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11.6원(-1.1%) 떨어진 1058.6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