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스마트팩토리(공장자동화) 설비기업 ‘톱텍’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톱텍 주가가 급등했다.
16일 톱텍 주가는 전일보다 9.22%(2950원) 오른 3만495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중 한때 3만6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텔레콤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인 26만6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텔레콤은 톱텍 대주주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주에 인수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톱텍이 보유한 공장자동화 기술을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등 계열사에 적용하겠다는 구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사실확인을 위해 SK텔레콤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SK텔레콤은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향후 구체적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답변했다.
톱텍은 공동창업자인 이재환 회장(29.94%), 방인복 사장(9.12%) 등이 회사 지분 46.06%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158억 원, 영업이익 1887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