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희망퇴직에 78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일부터 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직원 780여 명이 신청했다.
2015년과 지난해 희망퇴직 신청자가 각각 310여 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불었다. 희망퇴직 신청자 가운데 2015년에는 310여 명이, 지난해에는 280여 명이 각각 회사를 떠났다.
기존에는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를 포함한 부지점장급 이상인 직원만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임금피크제 적용을 유예받은 직원 및 1978년 이전에 태어난 4급 이하 일반직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희망퇴직 대상을 확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이 희망퇴직 신청자들의 의사를 대부분 받아들일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600여 명)보다 더 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된다.
신한은행은 희망퇴직자에게 연령과 직급에 따라 8개월~36개월 치 임금을 특별퇴직금으로 주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확한 희망퇴직 신청자 수는 공개되지 않는 사항”이라며 “최종 희망퇴직 규모는 1월 말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