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그룹의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CES2018을 찾는다. 

권 회장은 9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18’에 참관하기 위해 8일 출국했다. 
 
권오준, CES2018 직접 찾아 포스코 신사업 발굴

권오준 포스코 회장(왼쪽)과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포스코 회장으로 CES에 참관하는 것은 권 회장이 처음이다.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화 사업을 이끌고 있는 포스코ICT 최두환 사장과 박미화 포스코 정보기획실장도 권 회장과 함께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권 회장은 2017년 2월 미국 GE 본사와 실리콘밸리 등을 둘러본 뒤 포스코그룹의 스마트화사업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CES2018을 둘러보면서 최신 스마트기술 흐름을 직접 살펴보고 철강을 비롯해 건설, IT, 에너지 등 그룹 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신사업 전략을 구상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9~10일 이틀 동안 자동차, 가전,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관련 전시관을 집중적으로 둘러본다. 철강 수요산업의 최신 기술개발 동향을 점검하고 이에 적합한 새로운 소재와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배터리와 IT 신기술도 점검해 포스코그룹의 새 성장동력인 리튬사업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그룹 건설사업의 국내외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는지도 살핀다.  

권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에서 GE, DPR컨스트럭션 등 스마트기술 선도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포스코그룹이 독자 개발한 스마트솔루션의 사업화를 놓고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찾기로 했다.

권 회장은 우선 GE의 디지털솔루션 계열사인 베이커휴즈GE의 하일만 마티아스 최고디지털책임자와 만나 포스코의 고유 플랫폼 ‘포스프레임(PosFrame)’의 발전방향과 GE의 플랫폼 ‘프리딕스(Predix)’와 상호호완, 공동사업화 방안 등을 놓고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또한 포스코ICT와 전 세계 스마트건설분야 1위 기업인 DPR컨스트럭션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한다. 

두 회사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효율, 저비용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포스코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을 기반으로 제어되는 스마트공장 등을 건설해 운영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