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로보 코스닥 스팩상장 첫 날 주가 급락

▲ 장창남 로보로보 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한국거래소 관계자들과 함께 상장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용 로봇 생산업체인 로보로보가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첫 날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스팩제도는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것을 유일한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SPAC)를 만들어 먼저 상장하고 난 뒤 이 회사와 합병해 우회상장이 가능하도록 만든 제도다.

19일 로보로보는 전거래일보다 7.28%(195원) 하락한 2485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43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로보로보는 2000년 설립된 교육용 로봇 벤처회사다. 교구재 로봇, 로봇용 학습콘텐츠, 교사보조 로봇 등이 주력제품으로 초·중·고등학교에 조립용품류의 로봇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지능형 로봇 비즈니스모델을 특허출원했으며 지난해 수출 300만 달러를 이룬 데 이어 올해 수출 5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장창남 로보로보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17 제12회 대한민국 로봇대상 시상식 및 로봇인의 밤'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로보로보는 기업인수목적회사인 하나머스트4호스팩과 합병하면서 코스닥에 입성했다.

지난해 매출액 123억 원, 영업이익 17억 원을 냈다. 2015년보다 매출은 늘었고 영업이익은 5.5%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