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새 여객서비스체계를 적용하는 데 힘입어 내년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진에어는 내년부터 저비용항공사 전용 여객서비스체계를 도입할 것”이라며 “새 여객서비스체계 도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부가매출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객서비스체계는 항공사의 예약과 발권, 운송 등 여객서비스 업무를 지원하는 체계다.
진에어는 대형항공사에 주로 적용하는 여객서비스체계를 애초 수정해서 사용해 왔는데 내년 이를 교체할 계획을 세웠다.
새 여객서비스체계 도입을 통해 내년부터 해마다 영업비용 1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부가서비스 판매가 쉬워지는 만큼 내년부터 부가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진에어가 중대형기 운용을 늘린다는 점도 진에어가 내년 수익을 늘리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 연구원은 “진에어는 증편이 불가능한 노선에 중대형기를 투입해 공급을 늘릴 수 있다”며 “이에 힘입어 수요가 많은 노선에서 경쟁사들보다 더욱 많은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진에어는 2020년까지 중대형기인 보잉777-200ER 항공기 4대를 추가 운용하기로 했다.
진에어는 내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210억 원, 영업이익 10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5.0%, 영업이익은 1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