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위탁생산기업 DB하이텍 주가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보였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최근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며 전 세계 반도체기업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7일 DB하이텍 주가는 전일보다 2.71% 떨어진 1만2550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저가를 보였다.
최근 약 6개월 동안 주가가 반토막에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졌다.
DB하이텍 주가는 하반기 들어 가파른 하락세에 접어든 뒤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낸 영향으로 계속 약세를 보여왔다.
4분기 실적전망도 밝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종합한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DB하이텍은 4분기 매출 1614억 원, 영업이익 319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30.7% 줄어드는 것이다.
외국 증권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반도체 업황에 부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DB하이텍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등 세계 주요 반도체기업 주가는 최근 일제히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