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펄프 가격 오름세로 펄프와 제지 전문기업인 무림P&P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펄프 가격은 4분기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무림P&P는 펄프부문의 흑자 확대와 제지부문의 견고한 수익성으로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무림P&P 목표주가는 7100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됐다. 무림P&P 주가는 5일 45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펄프 가격은 1분기 톤당 615달러에서 2분기 688달러, 3분기 715달러로 계속 올랐다. 4분기 펄프 가격은 톤당 810달러로 예상돼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칠레의 CMPC, 인도네시아의 OKI 등 펄프제조사의 공급이 기대 이하였고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펄프 수요가 증가해 4분기도 펄프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공급이 정상화되는 2019년부터 펄프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향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림P&P는 2017년 3분기까지 거둔 매출 가운데 제지와 펄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72.2%, 27.4%를 차지한다.
박 연구원은 “무림P&P는 그동안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제품 판가 인상이 본격화돼 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무림P&P는 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713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2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