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의 강한 순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해 다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도 1년3개월여 만에 700선을 넘으며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피 반등해 사상 최고치, 코스닥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

▲ 코스피지수는 3일 전날보다 11.61포인트(0.46%) 오른 2557.97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코스피지수는 3일 전날보다 11.61포인트(0.46%) 오른 2557.97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540대로 떨어졌다가 하루 만에 반등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로 상승했다.

장중에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는 2540선을 밑돌았지만 기관투자자들이 오후에 강한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2558.37까지 올라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도 새로 썼다.

기관투자자는 6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를 보였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272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67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47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애플이 ‘깜짝실적’을 내놓은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에 제롬 파월 이사가 공식적으로 지명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19%)와 LG화학(-1.43%)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의 상승폭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1.20%, 현대차 0.94%, 네이버 0.82%, 포스코 0.77%, 삼성물산 0.34%, 삼성생명 1.49%, 현대모비스 1.88%, 삼성바이오로직스 0.76% 등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7포인트(0.89%) 오른 701.13으로 장을 마감했다. 700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8월12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242조572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137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874억 원, 기관투자자는 22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