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신흥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매출이 늘어난 덕에 3분기 실적이 증가했다.

제일기획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763억 원, 영업이익 351억 원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2.23%, 영업이익은 22.06% 늘어났다. 
 
제일기획, 해외에서 매출 늘어 3분기 실적 증가

▲ 임대기 제일기획 대표.


제일기획은 3분기 매출총이익 247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5% 증가했다. 매출총이익은 매출에서 협력회사 지급비용을 뺀 것이다. 광고회사들은 업계의 특성상 매출총이익을 실적지표로 활용한다.

제일기획은 국내 광고주의 대행물량이 늘어나고 해외에서도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덕에 3분기 실적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제일기획은 3분기 삼성전자, 삼성생명, 한국타이어 등 주요 광고주의 대행물량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3분기 제일기획의 해외 연결자회사는 매출총이익 176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늘어났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와 중남미 매출총이익이 각각 40%, 30%씩 증가했다. 동남아와 유럽의 매출총이익은 22%, 15%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의 매출총이익은 17% 감소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주요 광고계열사를 집중적 공략해 한 해 동안 매출액 성장목표를 이룰 것"이라며 "내실경영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