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최저임금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점이 반영됐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26일 “이마트는 복합쇼핑몰, 온라인몰 등의 성장잠재력이 높아 중장기적 실적전망은 밝지만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9만5천 원에서 28만5천 원으로 낮췄다.
2018년 최저임금은 753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최저임금 6470원보다 16.4% 오르는 것이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편의점회사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마트는 편의점 ‘이마트24’를 내놓고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려가고 있어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차 연구원은 “이마트는 편의점 이름을 바꾸며 손익분기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9월까지 450개의 점포에서 이름을 바꿨고 4분기 모두 2천 개의 점포가 전환을 마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2020년 점포수 6천 개를 넘기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의 성장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차 연구원은 “이마트는 이마트몰의 고성장세와 트레이더스의 지속적 매출성장을 기대해볼만 하다”며 “중국사업 매각도 영업적자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마트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679억 원, 영업이익 1972억 원을 냈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8% 늘지만 영업이익은 8.1% 줄어드는 것이다.
26일 이마트 주가는 22만4천 원으로 전일보다 0.67%(1500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