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중국 장쑤성 난퉁공장에 800억 원을 투자해 공장규모를 확대하며 현지공략을 강화한다.
SKC는 중국 장쑤성 난퉁공장에 800억 원을 들여 LCD와 반도체 공정용 케미칼, 자동차부품 생산시설을 만든다고 26일 밝혔다.
이완재 SKC 대표이사는 “난퉁공장은 중국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난퉁공장을 증설하면서 2021년까지 매출 130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SKC는 국내 반도체용 웨트케미칼 전문회사와 450억 원을 투자해 난퉁공장에 합작사를 세우고 웨트케미칼 생산시설도 설치한다. 웨트케미칼은 반도체 공정과정에서 미세 이물질을 제거하는 소재를 말한다.
SKC가 중국 웨트케미칼 합작회사 지분의 75.1%를, 협력회사가 24.9%를 보유한다. 올해 4분기부터 난퉁공장 웨트케미칼 생산설비 착공에 들어가 2019년부터 이 설비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SKC 관계자는 “난퉁공장이 있는 장쑤성과 상하이 인근에는 중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 50% 이상이 몰려 있다”며 “중국 웨트케미칼 수요가 2021년까지 해마다 12~25%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성장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SKC는 350억 원을 투자해 난퉁공장에 자동차용 폴리우레탄 부품 생산시설도 짓기로 했다. 2018년 1월 착공에 들어가 2019년 2월부터 상업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또 중국 석유화학회사와 자동차유리용 필름공장을 새로 짓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사업이 추진되면 자동차유리용 필름 원료부터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수 있게 되는데 2019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