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에서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회원 개인정보가 100만여 건 유출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서버관리자 계정의 해킹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를 빌미로 비트코인을 요구 받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13일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은 14일 수사에 착수했고 사이버부문 전문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7일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으로 수사를 넘겼다.
하나투어는 17일 사과문을 통해 “유지보수업체 직원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음을 인지하고 조사했는데 9월28일 PC를 통해 개인정보 파일의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2004년 10월부터 2007년 8월 사이에 생성된 파일이다. 유출된 내용은 하나투어 이용고객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집전화번호, 집주소, 이메일주소 등이다.
하나투어는 사과문에서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해당 PC의 불법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보완조치를 했으며 관계기관에 신고해 수사와 기타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