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D램의 수요증가세 둔화로 내년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D램이 내년 가격상승으로 수요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부터 서버D램이 수요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D램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모바일 및 PC용 D램은 가격이 올라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낸드플래시산업에서 공급이 늘어나는 점도 SK하이닉스 수익성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전체 낸드플래시산업에서 공급은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공급은 각각 38%, 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내년 수요증가율은 29%에 그칠 것으로 유 연구원은 내다봤다. 모바일 및 PC용 SSD의 낸드플래시 채용증가율이 둔화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9070억 원, 영업이익 12조73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8.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6.4%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