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농협의 보수적 이미지를 젊게 바꾸고 있다.
농협금융은 △디지털금융 △글로벌사업의 고도화 △고객의 자산가치 제고로 구성된 ‘3대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하면서 그룹 홍보전략도 젊은층의 취향에 맞게 바꾸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농업, 농촌, 농민, 지역사회를 위하는 공익금융기관의 성격을 보유해 다소 딱딱하고 경직된 이미지가 있었다”며 “아날로그적 향수를 자극하던 기존 홍보전략을 참신하게 바꿔 디지털 금융시대에 맞는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힙합가수 제이슬로우의 노래와 랩 경연대회를 바탕 삼은 방송광고를 최근 내보냈다.
NH농협카드는 청년층에게 인기가 좋은 연예인 유승호씨를 광고모델로 새로 기용했다. NH농협생명은 농사현장에서 안전사고 피해를 당한 농업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기존과 다른 방향성의 공익적인 상품광고를 만들었다.
NH농협은행은 페이스북을 홍보에 적극 활용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NH농협은행 페이스북은 9월24일 기준 팔로어 54만 명을 넘어섰는데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짧은 바이럴영상과 여러 이벤트성 캠페인을 통해 핵심사업을 알리고 브랜드인지도 상승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농가소득을 늘리고 지역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는 농협금융의 공익적 성격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디지털시대에 맞게 역동적인 농협금융의 모습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사업 홍보활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