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하면서 1조1천억 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중공업은 25일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1조1181억 원에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주규모는 삼성중공업 지난해 매출의 10.7%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 유럽에서 1조1천억 규모 컨테이너선 6척 수주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을 2019년 12월31일까지 건조해 인도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2위 컨테이너선사인 MSC로부터 컨테이너선 건조를 주문받은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을 종합하면 MSC가 최근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 발주하기로 하면서 이 가운데 5척은 대우조선해양에, 6척은 삼성중공업에 주문한다는 계획을 세워뒀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이 21일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9266억 원에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중공업의 이번 수주가 MSC로부터 확보한 것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