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D램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국인투자자들도 매수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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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1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82%(4만2천 원) 오른 235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11일 저점을 찍은 뒤 3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전날보다 0.45% 오른 6만6400원으로 장을 마쳐 11일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8일부터 삼성전자 주식을 놓고 매도우위를 보였는데 17일에는 1만2천 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하반기 D램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삼성전자가 직접 D램 가격을 올릴 가능성도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중화권업체 등 일부 중저가 스마트폰업체에 모바일 D램 가격을 10~20%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전체 메모리반도체 사업매출 가운데 D램 비중이 60%가량을 차지한다. SK하이닉스도 D램 사업비중이 전체매출의 75%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