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주택사업 호조로 유화부문 수익감소를 방어해 2분기 실적이 늘었다.
대림산업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063억 원, 영업이익 1430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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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2분기 순이익은 10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줄었다. 2분기 말 부채비율은 145.1%로 지난해 말보다 4.3%포인트 나빠졌다.
건설부문이 전체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건설부문에서 매출 2조6185억 원, 영업이익 954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55% 늘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수익성 좋은 주택매출이 늘어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업플랜트 건설법인 DSA가 흑자전환하면서 건설부문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석유화학부문은 2분기에 매출 2867억 원, 영업이익 38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3% 줄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폴리에틸렌(PE)의 판매가 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는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