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신약제품의 판매증가 덕에 올해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유한양행은 신약제품들의 판매증가와 판관비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으로 올해 수익증가가 예상된다”며 “상위 제약사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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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
유한양행은 신규로 도입한 신약과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약의 매출이 늘고 있다.
2014년 당뇨병치료제 ‘자다앙’을 도입했는데 자다앙은 올해 급격한 매출성장이 예상된다. 1분기에만 3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안에 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자체개발 신약제품인 듀오웰과, 로수바미브도 각각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 연구원은 “신약들의 선전으로 특허가 만료된 기존 도입품목들의 매출감소가 상쇄될 것”이라며 “유한양행은 자체개발 신약제품의 고성장으로 영업이익률 상승효과도 봤다”고 파악했다.
유한양행은 올해 영업이익률을 8.7%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1.3%포인트 늘어나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김영란법에 따른 판관비도 감소하고 있다. 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판관비용 감소가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한양행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117억 원 영업이익 142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14.5%, 영업이익은 3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