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체조직기증원 등 3개 공공기관이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지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7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인체조직기증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국토교통부 산하 워터웨이플러스 등 3곳을 불성실공시기관에 지정했다는 내용을 담은 ‘2016년 공공기관 통합공시 일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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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등록된 319개 공공기관의 주요 경영정보의 허위공시, 미공시 여부 등을 점검해 벌점이 40점을 넘은 기관 등을 불성실기관으로 지정한다.
불성실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알리오와 기관홈페이지에 관련사실을 알려야 한다. 이번 결과는 주무부처가 시행하는 '기타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도 반영된다.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8개 기관은 우수공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우수공시기관으로 지정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기획재정부가 시행하는 '2016년 경영실적평가'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불성실공시기관은 2015년 8개에서 2016년 3개 기관으로 줄었고 우수공시기관은 2015년 16개에서 18개 기관으로 늘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통합공시 기관담당자 교육, 불성실공시기관 컨설팅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자율관리를 유도하고 상시모니터링을 강화해 공공기관의 경영투명성을 높일 것"이라며 "공공기관 통합공시제도가 국민들의 공공기관 감시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노무법인, 회계법인과 함께 319개 공공기관의 통합공시 39개 항목 가운데 재무와 기관운영에 관련된 14개 항목을 점검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공시정보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3년 통합공시 점검제도를 도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