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차별화 업데이트 전략에 외신 평가 긍정적, "사용자 의견 적극 반영"

▲ 펄어비스의 PC 및 콘솔용 게임 '붉은사막'이 출시 초반에 혹평을 받았지만 전례 없는 속도의 업데이트로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평가를 완전히 바꿔냈다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홍보용 이미지. <펄어비스>

[비즈니스포스트] 펄어비스가 콘솔 및 PC용 게임 ‘붉은사막’ 출시 뒤 사용자 편의성에서 비판을 받았지만 발빠른 업데이트로 이러한 평가를 바꿔낸 것을 놓고 외신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는 “붉은사막은 한국 게임 역사상 최단기간 500만 장 판매를 달성했다”며 “출시 뒤 1개월 동안 이뤄진 전례 없는 업데이트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동안 한국에서 개발된 콘솔용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사실상 존재감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3월 출시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초반에 부정적 평가를 받았음에도 결국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붉은사막은 초반에 불편한 인터페이스(사용자 환경)와 게임 진행 속도를 두고 평론가 및 일반 사용자들에 대체로 부정적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펄어비스가 게임을 출시한 뒤 약 한 달에 걸쳐 다수의 업데이트를 통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면서 상황을 바꿔냈다고 전했다.

게임 개발사들이 일반적으로 몇 달의 시간을 들여 고쳐야 하는 단점들을 이처럼 빠르게 해소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윌 파워스 펄어비스 북미 PR담당은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에 “펄어비스는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운영할 때부터 빠른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에 주목을 받았다”고 말했다.

파워스 PR담당은 이러한 특징이 글로벌 게임 업계에서 매우 드물다며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반영하는 전략이 차별화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요소가 펄어비스의 게임 출시와 서비스 운영에 핵심 DNA로 자리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리콘밸리 문화를 반영한 다른 게임 개발사들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소극적이지만 펄어비스는 어디에서든 아이디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붉은사막 이용자들이 커뮤니티에 공유했던 여러 불만 요소들은 이미 과거의 일이 됐다”며 “펄어비스는 결국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핵심 플레이어로 입지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윌 파워스 PR담당은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붉은사막의 성공이 게임 개발을 총괄했던 김대일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사업가보다 창작자에 더 가까운 김 의장의 성향이 붉은사막의 기술적 완성도와 창의성을 높이는 데 모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파워스 PR담당은 붉은사막 게임에 등장하는 태권도 동작이나 건물, 의상 디자인에 모두 한국적 요소를 뚜렷하게 드러낸 것도 김 의장의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