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최대 17개 지역구에서 진행되면서 ‘미니 총선’급이 될 듯하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20일이 되면 재보선 지역이 확정될 것 같다"며 "원활한 공천 작업을 위해 사무총장과 함께 전략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해 (공천)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대 17곳' 재보선 공천 본격화, 전략공관위 가동해 20일 전후 공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는 20일을 전후해 재보선 공천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확정됐거나 유력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은 경기 안산갑, 경기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재선거 3곳, 경기 하남갑, 인천 계양을, 인천 연수갑,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부산 북갑, 울산 남갑 등 보궐선거 7곳 등 모두 10곳이다. 

여기에 각 당의 지자체장 후보 경선 결과에 따라 현역 의원의 사퇴가 이어질 경우 선거구는 최대 17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 공천에서 '지역 인재'와 '탈 철새'를 전면에 내걸었다. 전략공천이 원칙이지만 연고 없는 인사를 내려보내는 방식은 지양하겠다는 뜻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최대한 그 지역 인재를 발굴할 것"이라며 "철새 오명을 가진 분들은 공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조국혁신당에서 제기하는 '민주당 귀책 사유 지역 무공천' 요구를 정면 돌파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우선 모든 지역 공천을 완료한 뒤 선거 연대를 논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민주당은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전재수 의원 지역구(부산 북갑)를 두고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이번 주 중 직접 하 수석을 만나 출마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 수석대변인은 "우려를 불식할 후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삼고초려까지 하고 있다"며 "국민이 절대 실망하지 않을 후보를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여론조사의 우위 속에서도 '낮은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자칫 교만하거나 자만하면 국민들이 알아본다"며 "마지막 6월 3일까지 긴장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에서 "전국의 민주당 후보들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몸을 낮추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말하고 행동해달라"며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에는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