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 법인 설립 23년 만에 직판제를 시작했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딜러사 할인 정책에 따라 각각 다른 가격에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구매해왔지만, 이제 전국 모든 매장에서 같은 가격에 차량이 판매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자체 프로모션을 진행하더라도 딜러사 할인보다는 비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는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직판제 체제에서는 딜러사들이 차량 인도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로 바뀌는 만큼 더 많은 구매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부터 시작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직판제가 올해 수입차 판매 순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1분기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코리아보다 8551대를 더 많이 팔며 BMW코리아에 이은 2위에 올랐지만, 1분기부터 테슬라코리아, BMW코리아에 밀린 3위에 그쳤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차 연간 판매 순위에서 3위에 오른 것은 2013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BMW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10년 넘게 BMW코리아와 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올해는 테슬라코리아까지 1위 경쟁에 뛰어들면서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법인이 설립된 것은 2002년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법인 설립 24년 만에 직판제라는 새로운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직판제가 소비자 호응을 얻지 못하면 13년 만에 3위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직판제 도입 직후에는 판매량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직판제를 시행해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할인 정책을 펼치기는 하겠지만, 딜러사가 마진을 덜 남기면서 공격적으로 판매하던 방식과 비교하면 소비자들은 더 비싸게 차량을 구매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직판제 체제가 소비자들에 익숙해지고, 자리잡기 전까지는 판매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 직판제 시행을 놓고 소비자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딜러들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던 할인이 줄어들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메르데세스-벤츠코리아 차량을 구매하려다가 직판제 발표 이후 다른 수입차 브랜드를 계약했다는 소비자들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직판제를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라는 소비자들도 상당하다. 그동안 할인을 더 많이 해주는 딜러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던 수고가 없어지고, 가까운 매장에서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직판제가 시행되면서 딜러사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딜러사들마다 차이가 나는 서비스 품질을 놓고 여러 지적이 나왔던 게 사실이다.
직판제 체제에서 딜러사들은 전시와 차량 인도, 사후관리(AS) 등을 담당하는 역할로 바뀐다. 그동안은 판매 마진으로 수익을 남겼지만, 이제는 차량 인도 수수료를 받게 된다.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소비자가 많이 찾는 매장이 돼야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는 직판제 전환에 맞춰 24시간 통합고객센터 운영에 나섰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고객센터를 운영했지만, 24시간으로 확대했다.
서비스센터 예약뿐 아니라 차량 구매 상담 서비스, 야간주행 중 긴급상황 상담까지 24시간 내내 가능하다.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새로운 고객센터 운영 방안을 내놓으면서, 다른 딜러사들도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방법들을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어느 딜러사가 조금이라도 더 싸게 파는지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판매 가격이 같아지면서 소비자도 더 친절한 딜러사를 찾게 될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도 만족하는 부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소비자들은 그동안 딜러사 할인 정책에 따라 각각 다른 가격에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구매해왔지만, 이제 전국 모든 매장에서 같은 가격에 차량이 판매된다.
▲ 메르세데스-벤츠 준대형 세단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자체 프로모션을 진행하더라도 딜러사 할인보다는 비쌀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는 판매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직판제 체제에서는 딜러사들이 차량 인도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로 바뀌는 만큼 더 많은 구매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부터 시작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직판제가 올해 수입차 판매 순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1분기 수입차 판매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판매 순위에서 테슬라코리아보다 8551대를 더 많이 팔며 BMW코리아에 이은 2위에 올랐지만, 1분기부터 테슬라코리아, BMW코리아에 밀린 3위에 그쳤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차 연간 판매 순위에서 3위에 오른 것은 2013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BMW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10년 넘게 BMW코리아와 수입차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올해는 테슬라코리아까지 1위 경쟁에 뛰어들면서 순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법인이 설립된 것은 2002년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법인 설립 24년 만에 직판제라는 새로운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이날부터 시작되는 직판제가 소비자 호응을 얻지 못하면 13년 만에 3위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직판제 도입 직후에는 판매량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는 직판제 전환에 맞춰 24시간 통합고객센터 운영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한성자동차 강남전시장. <한성자동차>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직판제를 시행해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할인 정책을 펼치기는 하겠지만, 딜러사가 마진을 덜 남기면서 공격적으로 판매하던 방식과 비교하면 소비자들은 더 비싸게 차량을 구매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며 “직판제 체제가 소비자들에 익숙해지고, 자리잡기 전까지는 판매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 직판제 시행을 놓고 소비자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딜러들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던 할인이 줄어들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메르데세스-벤츠코리아 차량을 구매하려다가 직판제 발표 이후 다른 수입차 브랜드를 계약했다는 소비자들을 여럿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직판제를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니라는 소비자들도 상당하다. 그동안 할인을 더 많이 해주는 딜러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던 수고가 없어지고, 가까운 매장에서 같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직판제가 시행되면서 딜러사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동안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딜러사들마다 차이가 나는 서비스 품질을 놓고 여러 지적이 나왔던 게 사실이다.
직판제 체제에서 딜러사들은 전시와 차량 인도, 사후관리(AS) 등을 담당하는 역할로 바뀐다. 그동안은 판매 마진으로 수익을 남겼지만, 이제는 차량 인도 수수료를 받게 된다.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소비자가 많이 찾는 매장이 돼야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는 직판제 전환에 맞춰 24시간 통합고객센터 운영에 나섰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고객센터를 운영했지만, 24시간으로 확대했다.
서비스센터 예약뿐 아니라 차량 구매 상담 서비스, 야간주행 중 긴급상황 상담까지 24시간 내내 가능하다.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새로운 고객센터 운영 방안을 내놓으면서, 다른 딜러사들도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방법들을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어느 딜러사가 조금이라도 더 싸게 파는지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판매 가격이 같아지면서 소비자도 더 친절한 딜러사를 찾게 될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도 만족하는 부분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