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반도체가 최근 한화세미텍과 특허 소송과 관련해 강경 대응 방침을 공식화했다.

한미반도체 측은 13일 "한화세미텍이 제기한 소송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원조 기술의 정당한 가치를 훼손하는 시도"라며 "특히 원조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선도기업을 향한 후발주자의 근거 없는 법적 공세가 업계의 기술 혁신 생태계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반도체, 한화세미텍 TC본더 특허 소송에 '강경 대응' 방침 공식화

▲ 한미반도체가 13일 한화세미텍과 특허 소송과 관련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장비인 TC 본더를 둘러싼 특허 소송은 현재, 양측이 서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법정 공방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한미반도체는 2024년 12월 한화세미텍을 상대로 약 240억 원 규모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한화세미텍은 한미반도체의 특허와 관련해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게다가 한화세미텍은 역으로 2025년 10월 한미반도체의 TC본더 모델인 '그리핀'과 '드래곤'이 자사의 플럭스(접착용 화학 물질) 도포 검사 및 평탄화 관련 특허 3건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지난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제63민사부 심리로 첫 변론 기일이 열렸다.

이에 한미반도체 측은 소송을 신속하게 종결할 수 있는 '특허무효심판' 등의 우회적 전략 대신 본안 소송 종결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세미텍이 주장하는 특허에 관해 선사용권 자료와 무효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며 "법적 절차를 통해 정당한 권리를 끝까지 보호하고, 기술탈취 시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