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2500억 원 규모의 지분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전 사장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계약 내용에 대한 허위 사실이나 부풀리기는 전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의혹 제기가 지속되며 주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을 대표이사로서 방치할 수 없었다”며 “개인적인 재무 이행보다 회사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블록딜 철회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주식 2500억어치 매각 계획 철회, "회사 가치 유지가 우선"

▲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6일 공시를 통해 주식 대량 매각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삼천당제약도 이날 공시를 통해 3월24일 공시한 전 사장의 2500억 원 규모 지분매각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천당제약 주가가 주식 대량 매각 계획을 발표했던 시점보다 크게 내린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 사장은 4월23일부터 5월22일까지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삼천당제약 보통주 26만5700주를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해당 거래를 발표했던 시점의 직전 종가(94만1천 원)를 기준으로 이는 2500억2370만 원 규모다.

전 사장이 삼천당제약 주식 매도 계획을 밝힌 뒤 이 회사 주가는 장중한 때 120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 전쟁 등 외부 변수와 함께 일각에서 계약을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급락하기 시작했다. 직전거래일인 3일 삼천당제약 주가는 64만8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천당제약은 공시에서 주식 매각 계획을 철회하는 사유로 "거래계획 보고일 전 최종 종가를 기준으로 30% 초과하여 변동"이라고 밝혔다.

전 사장은 애초 지분을 매각해 증여세 등 관련 세금을 납부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는 윤대인 삼천당제약 회장의 사위로 지난해 윤 회장으로부터 삼천당제약 지분을 증여받았다.

윤대인 삼천당제약 회장은 2025년 6월 개인으로 보유하고 있던 삼천당제약 지분 6.9%(159만9400주) 전량을 장녀인 윤은화씨와 사위인 전 사장에게 각각 79만9700주(3.41%)씩 무상으로 증여했다.

전 사장은 “사업의 성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하반기 예정된 마일스톤들을 구체적인 수치와 결과로 증명해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