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교통전문 고위관료 출신을 대관업무 담당으로 영입해 트럼프 정부에 대응한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22일 데이비드 김을 워싱턴사무소 소장으로 영입했다. 김 소장은 21일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했고 미국 연방정부, 주정부의 대관업무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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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김 현대차 북미법인 워싱턴사무소장. |
미국이 이익단체 등의 로비활동을 합법화하고 있어 현대차는 대관업무 전문가를 영입해 대응해왔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에서 투자압박과 관세위협이 커지면서 현대차는 대관역량 강화가 절실했다.
현대차 북미법인 관계자는 “김 소장은 교통정책 전문가로 현대차가 미국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데 힘을 실어 줄 것”이라며 “김 소장은 자동차업계와 친숙하며 정부 업무의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연방고속도로청 부국장, 교통부 정부문제 담당 차관보, 무역대표부 사무처의 의회 보좌관을 역임했다. 옥시덴털 칼리지에서 정치학 학사,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대차의 워싱터사무소를 이끌게 되어 영광”이라며 “오랜 기관 교통관련 문제들을 다루면서 안전, 혁신, 첨단기술을 중시하는 기업에서 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의 전임자인 크리스토퍼 스피어 전 소장은 퇴사했다. 스피어 전 소장은 미국트럭운송협회, 허니웰 등에서 대관업무를 맡았다. 노동부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상원의원의 입법보좌관을 맡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