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강공 먹혔나' 강남 3구·용산 아파트값 하락 전환, 용인 수지 상승세

▲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값이 하락전환한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세도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

[비즈니스포스트]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값이 100주 만에 하락했다. 송파구와 용산구 아파트값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집계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시 강남구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1주 전보다 0.06% 하락했다. 

송파구는 0.03%, 서초구는 0.02% 낮아졌다. 용산구도 0.01% 내렸다.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24년 3월 둘째 주, 송파구가 내린 것은 2025년 3월 넷째 주, 용산구는 2024년 3월 첫째 주 이후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겨냥해 연이어 기존 혜택을 없애겠다는 발언을 내놓고 정부에서도 규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 매물이 늘며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도 둔화됐다. 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매매가격지수는 1주 전보다 0.11% 올라 1주 전(0.15%)보다 상승세가 둔화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역과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및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15% 올랐다.

용산구(-0.01%)는 한남·이촌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종로구(0.21%)는 무악·숭인동 위주로, 동대문구(0.21%)는 청량리·전농동 대단지 위주로, 성동구(0.20%)는 응봉·행당동 위주로, 광진구(0.20%)는 자양·광장동 학군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0.07% 높아졌다.

강남구(-0.06%)는 대치·청담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0.03%)는 방이·신천동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강서구(0.23%)는 가양·염창동 위주로, 영등포구(0.21%)는 신길·영등포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구로구(0.17%)는 개봉·신도림동 위주로 상승했다.

2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9% 올랐다.

인천 아파트값은 0.02% 상승하며 1주 전(0.03%)보다 상승세가 더뎌졌다.

서구(-0.03%)는 석남·가좌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02%)는 박촌·병방동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연수구(0.10%)는 동춘·선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부평구(0.05%)는 청천·부개동 대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1%)는 관교·용현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값은 0.10% 오르며 1주 전(0.0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화성 만세구(-0.21%)는 남양·향남읍 대단지 위주로, 이천시(-0.14%)는 안흥·송정동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용인 수지구(0.61%)는 풍덕천·동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구리시(0.39%)는 인창·수택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32%)는 야탑·구미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용인 수지구 상승폭은 1주 전(0.55%)보다 확대된 것이다.

2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5% 올랐다.

시도별로는 전북(0.11%)과 경기(0.10%), 울산(0.09%), 경남(0.04%) 등은 상승했고 대전(0.00%), 충북(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0.06%)과 제주(-0.04%), 전남(-0.04%), 광주(-0.01%)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시군구 181곳 가운데 1주 전보다 값이 오른 곳은 104곳으로 2곳 줄었지만 보합 지역은 12곳으로 7곳 늘었다. 내린 곳은 65곳으로 5곳 감소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