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 대표 기술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도 모두 내렸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전날보다 4.62%(22.62달러) 내린 467.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라클 쇼크'에 뉴욕증시 M7 하락, '자율주행 과장광고' 테슬라 5%대 밀려

▲ 17일(현지시각) 미 증시 M7 종목들 가운데 테슬라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테슬라 주식은 전날 자율주행 기술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으나 이날 큰 폭으로 내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법원에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광고가 과장광고라는 판결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판결에 따라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최대 한 달간 판매·제조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이날 엔비디아(-3.82%) 알파벳(-3.21%) 메타(-1.16%) 애플(-1.01%) 아마존닷컴(-0.58%) 마이크로소프트(-0.06%) 등 나머지 M7 종목들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오라클 데이터센터 쇼크로 기술주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는 오라클과 블루아울캐피털의 10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관련 협상 결렬에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가 재차 불거지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국 증시 3대 지수 역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7% 내린 4만7885.97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1.81% 떨어진 2만2693.32포인트, S&P500지수는 1.16% 내린 6721.4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