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텔 알-하와 지역에서 11월29일 주민이 전쟁으로 파괴된 주택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의 먼지를 손으로 닦고 있다. <연합뉴스>
태양광으로 낮에 전기를 생산해 저렴한 ESS에 저장하면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고 씽크탱크는 분석했다.
에너지 전문 씽크탱크 앰버는 11일 “ESS 비용 하락으로 태양광 발전이 화석연료에 견줄 만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펴냈다고 블룸버그가 이날 보도했다.
세계 ESS 설비 비용은 지난해 40% 하락한 뒤 앞으로 더욱 떨어질 수 있다고 앰버는 전망했다.
이에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를 저장하는 비용도 메가와트시(MWh)당 76달러(약 11만1200원)로 하락했다.
앰버는 이탈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에서 진행한 전력 경매를 통해 자료를 확보했다.
앰버는 “에너지 저장 비용 하락으로 태양광은 신규 화석 연료 발전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ESS 가격은 과잉 생산과 출혈 경쟁 및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확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용 문제로 여전히 화석연료를 선호하는 개발도상국에서도 ESS 확대로 태양광 발전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앰버의 코스탄차 란겔로바 전력 분석가는 블룸버그를 통해 “ESS 확대로 해가 떴을 때만이 아니라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태양광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며 “태양광 자원이 풍부한 국가는 새판을 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