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실시된 대통령선거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더욱 오르면서 1위를 굳게 지켰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지율이 13%로 급등해 2위로 올라섰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2.4%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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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2월1주차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지율 31.2%를 나타내 1월4주차와 비교해 2.8%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2월1일부터 3일까지 전국의 성인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반 전 총장이 1일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대선정국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보여주는 셈이다.
리얼미터는 “문 전 대표가 반 전 총장 불출마의 반사이익을 봐 대구경북, 충청권, 호남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지난 1월 4주차 결과에서 지지율 6.8%를 나타냈는데 한 주 사이 두 배 가까이로 치솟으면서 리얼미터가 실시한 주간조사에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순위도 5위에서 3계단 상승했다.
안 지사는 지역별로 서울과 충청권에서 각각 문 전 대표에 이어 지지율 2위로 올라섰다.
황 권한대행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1월4주차 결과보다 5.8%포인트 오르며 3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는 “황 권한대행이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새누리당 지지층 가운데 대다수를 흡수하며 지지율 10%를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지지율 10.9%를 나타내 뒤를 이었다. 1월4주차와 비교해 지지율이 2.4%포인트 늘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4위 대권주자와 달리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하락했다. 1%포인트 하락하며 8.6%로 5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주보다 2.5%포인트 오른 4.9%를 나타내 6위에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2.5%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